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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일 전범기 장식 파문

Washington DC

2013.06.1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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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인 토니상 시상식서 일본 전범기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67회 토니상 시상식이 9일 맨해튼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행사는 CBS방송에 의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

무대의 뒷 배경으로 노란 바탕에 붉은색의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연출된 것이 문제가 됐다.
가운데는 원형으로 돼 있어 전범기를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공연은 사회자였던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주도했다. 노래와 춤, 마술 등이 종합된 뮤지컬이었다. 총 8분 4초의 공연 가운데 6분50초가 지날 때 배경은 욱일승천기 이미지로 바뀐다. 이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무대를 장식했다.

전미에 생방송으로 방송돼 700만 명이 시청한 권위 있는 뮤지컬·연극 시상식이 전범기로 장식된 것에 한인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니상 홍보 담당 션 퍼디는 본지에 “공연 배경이 일본 전범기와 같지 않으며, 비슷하더라도 의도된 것이 아니다”며 “(두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주장은)분명히 터무니없다(absolutely ridiculous)”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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