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자인 빌리 호셸(27·미국)이 14일 열린 US오픈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10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하며 필 미켈슨(미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첫날 악천후로 인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호셸은 이날 잔여 경기 11개 홀을 마저 돌았으나 2오버파 72타로 다소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2라운드에서 호셸은 정교한 샷 감각을 자랑하며 18차례 모두 볼을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 3타를 줄인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리더보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외신에 따르면 US오픈에서 100%의 그린적중률이 나온 것은 미골프협회(USGA)가 이 항목을 기록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US오픈에서 나온 최고 기록은 32년 전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17차례 그린에 볼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