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경계령' 내려졌다
세미나 광고·방송설교 등 형태로 무차별 활동
뉴욕교회협, 각 교회에 공문 보내고 주의 당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지난 14일 회원교회에 공문을 보내고 이단·사이비 '경계령'을 내렸다.
뉴욕교회협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이름으로 된 공문에는 "비밀리에 행해지던 이단·사이비 활동이 이제는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집중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기성교회 성도들을 유혹하며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들어 뉴욕·뉴저지 일부 한인 방송국에는 정통 교회·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교회의 설교나 교리 등을 담은 내용이 '광고방송' 형태로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일간지를 비롯해 다양한 인쇄매체의 광고를 통해 교리나 세미나 안내 등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는 "특히 성경세미나란 이름으로 교회가 아닌 연회장이나 대중식당 등에서 열리는 행사 등을 조심해야 한다"며 정통교단과는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단체가 주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가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선 데에는 기존 이단·사이비 교회나 교단뿐 아니라 신생교파나 교회들이 최근 들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는 지난 5월 각 교단 대표 등으로 회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총무 유상렬 목사는 "이단·사이비 단체가 요즘 미주에서 내놓고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은 이들이 이단·사이비인지 잘 모른다. 때문에 협의회가 이들 단체 행사나 교리 등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 교계는 몇 해 전 만민TV 뉴욕 진출과 '이재록 목사 초청 뉴욕 연합대성회'가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자 이에 맞서 대규모 시위를 펼치는 등 이단·사이비에 적극 대처해왔다.
미동부이단대책위원회는 교회 안으로 들어와 활동하는 이단·사이비 종파에 대해서도 경계와 예방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이단·사이비를 분별하는 포스터 등을 제작해 각 교회에 배포, 이단 특성과 접근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정상교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