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나산 기슭, 젤자길과 탬파길 사이에 조성되고 있는 포토랜치는 실제적으로 리날디길 남쪽에 있는 채스워스 북쪽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리날디길 북쪽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채스워스길 북쪽으로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나 포토랜치가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 리날디길 북쪽이 개발되면서부터이다.
1990년 7월 LA시의회는 총 20억달러가 들어가는 1천3백에이커 규모의 포토랜치 주택개발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총 3천4백여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포토랜치 개발 계획은 주택경기 침체로 90년대 중반까지 그다지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하다가 1996년부터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2~3년전부터 개발이 가속화, 주택건축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토랜치는 주택개발회사인 ‘S&S Homes’사가 대부분 개발하고 있다.
▲우수한 학군, 한인선호
SAT 점수로 LA카운티 교육구중 3위안에 드는 캐슬베이초등학교가 특히 유명하며 그라나다 힐스 하이스쿨과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대학교(CSUN)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매스닛중 최고로 알려진 그라나다 힐스 소재 포터 주니어하이스쿨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와 같이 우수한 학군으로 인해 노스리지에서도 포토랜치는 한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다.
포토랜치 주택매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파라마운트부동산의 제이슨 송씨는 “포토랜치는 밸리 지역 가운데 새동네이면서 학군이 우수한 곳으로 한인들에게 특히 선호되고 있다”며 “포토랜치의 주택중 15%가 한인 소유”라고 말했다.
▲주택개발 및 주택가격
우편번호로 91326인 포토랜치의 주택 중간값은 데이터퀵 인포메이션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단독주택이 42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 상승했으며 콘도미니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6.4% 오른 24만8천달러를 기록했다.
주택단지는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이 된다.
1980년대부터 1990년까지 10년에 걸쳐 주택이 들어선 올드 포토랜치 ‘View Estate’가 있고 1990년대 개발 시작, 1990년대 말까지 주택이 건축된 ‘The Park’ ‘The Highland’ ‘Vista Heights’ 등이 있으며 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주택 개발이 한창인 ‘Renaissance’, ‘Villagio’, ‘Portofino’, ‘Sorrento’, ‘Promenade’등이 있다.
포토랜치에서는 가장 오래된 ‘View Estate’는 게이트가 없는 고급 주택 단지로 4천여 평방피트 이상의 큰집들이 87만~90만달러 정도에 매매되고 있다.
규모가 큰 게이트 커뮤니티인 ‘The Park’에는 듀플렉스 주택을 비롯해 단독주택들이 산등성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1천6백~1천9백29평방피트 듀플렉스가 33~34만달러 정도에 매매되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1천8백40~2천2백평방피트가 40~42만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현재 건축중인 ‘Sorrento’에는 2천1백~2천4백평방피트의 단독주택이 들어서고 있으며 지난번 분양마감시 분양가격이 46만~55만달러였다. 또한 타운홈 단지인 ‘Park Northridge’에는 1천6백37~1천7백평방피트 규모가 30만달러 정도에 매매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매물 부족 현상이 이곳 포토랜치에도 나타나면서 이 같은 매매 가격대가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곳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부동산 제이슨 송씨는 “최근 ‘The Park’ 단지내 전망이 좋은 2천4백46평방피트 단독주택이 시세보다 거의 10여만달러나 비싼 54만달러에 매매된 경우가 있다”며 “이같은 경우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올해들어 더욱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부동산 제임스 김씨도 “밸리 지역이 그간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새집이 들어서는 포토랜치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특히 렌트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주택구입으로 선회하는 첫주택구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그간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았던 타운홈이나 듀플렉스의 매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