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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US여자오픈 우승

New York

2013.07.0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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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만에 메이저 대회 3연승 대기록 수립
김인경 2위·유소연 3위…한국 상위권 점령
박인비(24·KB금융그룹)가 63년 만에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화보·관계기사 a-4·5면>

박인비는 30일 롱아일랜드 사우스햄튼 세보낵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역사상 63년 만에 두 번째로 한 시즌 첫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 선수가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우승한 것은 1950년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유일하다. 박인비는 지난 4월에 열렸던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6월 초에 개최됐던 웨그맨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이어 우승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오는 8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또 하나의 메이저 '브리티시 오픈'까지 우승하면 역사상 최초의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된다.

전 날까지 10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박인비는 이날 6언더파로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챔피언 조를 이뤘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2오버파를 기록해 총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다. 김인경은 보기 3개에 버디는 하나 밖에 잡지 못해 역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총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이름을 자하리아스의 옆에 새기는 것만으로 내게는 큰 의미"라며 "상상도 못했던 일이 갑자기 벌어졌다. 내 이름을 여자 골프 역사에 남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조에 앞서 출발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총 1언더파로 단독 3위에 그쳤고, 지난해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총 7오버파 강혜지(23·한화)와 함께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뉴욕중앙일보는 USGA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대회에 공식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했다. 또 본사가 모집한 한인 단체 관람단은 이날 한인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동환(26·CJ오쇼핑)이 총 8언더파 276타로 미국의 제이슨 코크락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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