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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공장 앞 항의시위 열려

참가자 30여명 불과…“노조 만들자” 주장

한국 지상사 세원 아메리카의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항의시위가 지난 29일 조지아주 라그란지 세원 아메리카 공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조지아학생정의연합(GSJA), 전미유색인종협회(NAACP), 미국노동자총연맹(AFL-CIO) 등 노동단체 3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6일 애틀랜타 피드몬트 파크 시위에 참가자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오히려 40여명이 참가했던 당시보다 10여명이 줄었다. 이번 시위에는 사망한 노동자 테레사 위버 피카드의 사촌, 숙모 등 3명의 친족이 참가한 것이 유일하게 다른 점이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지역 인터넷 언론 ‘라그렌지 시티즌’의 발행인 스콧 스미스는 익명의 취재원을 근거로 “세원 공장의 가혹한 작업 환경이 그의 사망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30년대 라그란지 인근 캘러웨이 가든의 노동자들이 봉기하자 조지아 주정부는 주방위군을 보내 무차비하게 진압했다”며 “그 사건 이후 라그렌지 주민들의 마음속에 반 노조 정서가 깊숙히 뿌리내렸다”고 주장했다.

스콧 스미스의 아버지인 마이크 스미스도 이날 시위에서 “세원 같은 외국기업들이 라그란지에 온 이유는 세금혜택 때문”이라며 “기업들도 세금을 내라”고 주장했다. 올해 라그란지 시장선거에 출마한 스미스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공약하고 있으며, 전국 무신론자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시위에 참가한 전국규모 노동단체들은 “노동자의 권리는 인권이다”는 식의 원론적 주장만 펼쳐 대조를 이뤘다.

한편 세원 아메리카 측은 “피카드 씨의 사망은 공장 작업환경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현재 경찰의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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