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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줏대' 있는 인생을 살자

줏대의 의미는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 곧 마음의 중심을 나타내는 뜻으로 줏대있는 사람과 줏대가 없는 사람으로 구분한다. 평생을 살며 줏대있는 사람으로 처신하기는 매우 어렵다.

한국에서도 벼슬을 가진 사람들이 줏대없는 처신으로 뇌물을 탐하다가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기업 총수나 내로라하는 유명인들이 연이어 망신을 당하는 꼴은 모두 줏대없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LA한인사회에서도 줏대없는 행위들이 속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노인들의 휴식처로 세워진 노인회관은 본래 취재와 무관하게 운영위원들의 불협화음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볼썽사납다.

마켓 같은 데서 2,3달러면 살 수 있는 구강청정제를 인체 해부학까지 들먹이면서 바가지를 씌워 광고하는 것도 가관이다. 생수 하나면 만병을 고칠 듯이 생수기 판매 선전에 열 올리는 상혼 등 한인사회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줏대와 품위를 내팽개치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행위가 넘쳐난다.

빨리빨리를 외치는 민족이다 보니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해결하려 든다. 그러나 빨리빨리 가다가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도 쉽다. 비록 느리더라도 목표에 달성하는 우직한 걸음이 필요하지만 한인들은 쉽게 지름길만 쫓아가려 한다.

먹고 살기 어려워 잃거나 잊어버렸던 줏대를 다시 일깨우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손사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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