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다저스 "25년만에 월드시리즈 보인다"
9.5게임 뒤진 꼴찌서 한달만에 1위로 급상승
류현진, 데뷔 첫해 '가을의 고전' 등판 가능성
LA 다저스는 지난달 21일만 하더라도 5할 승률에 12경기나 모자란채 선두에 9.5게임 뒤진 꼴찌로 '2억달러 이상의 선수들 몸값이 아깝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또 계약 마지막해인 돈 매팅리 감독의 중도 해임설이 터져나오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적인 반전은 위기상황에서 나왔다. 다저스는 6월1일 이후 29승16패의 성적을 기록,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29승17패)를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날리며 골치거리였던 불펜진이 안정을 되찾고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하며 타선도 물방망이에서 '불방망이'로 돌변했다. 마침내 다저스는 23일 기준으로 52승47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서부조 단독 선두가 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언제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1988년 가주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승1패로 제치고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4반세기동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우승했을 당시 한살이던 류현진이 데뷔 첫해부터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등판할지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4~2001년까지 다저스의 선발로 활약했던 박찬호(40)는 당시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채 4년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구원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했다.
한편 매직 존슨 구단주는 "류현진ㆍ야시엘 푸이그와 같은 신인들이 공수를 떠받치며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류현진은 선발의 핵심으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한국ㆍ쿠바리그의 해외 우수선수 스카웃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이들과 함께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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