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 Fun Facts
○…울버린의 탄생
울버린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스핀오프(인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새로 만든 작품)가 생긴 캐릭터다. 이번 영화에 앞선 첫 번째 스핀오프 '엑스맨 탄생:울버린'에 따르면 울버린은 본래 1832년 캐나다에서 제임스 지미 하울렛으로 태어났다. 13년 후 하울렛은 고통을 호소하며 침대에 눕고, 형 빅터의 간호를 받는다. 그때 누군가 아버지를 위협하는 모습을 본 하울렛은 분노를 일으키고 자신의 돌연변이 능력을 일깨운다. 그리고 손가락 관절 사이에 클로가 발생한다. 이후 하울렛은 형과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총살을 당한다. 하지만 힐링 팩터로 부활하고, 이때부터 로건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다.
○…클로 & 힐링 팩터
울버린의 뮤테이션, 즉 돌연변이로서의 능력은 힐링 팩터(Healing Factor)와 강철 손톱 클로(Claw)다. 힐링 팩터는 자가 치유 능력으로, 어떤 상처에도 스스로 몸이 회복될 수 있다. 심지어 핵폭탄을 온몸으로 막아도 끄떡없다. 힐링 팩터는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클로는 용광로에서도 녹지 않은 단단한 금속인 아다만티움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세상의 모든 물질을 찢어버릴 수 있다. 울버린은 가장 단단한 칼과 가장 든든한 방패를 동시에 쥐고 있는 셈이다.
울버린과 헐크의 관계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블 코믹스에서 낸 '인크레더블 헐크'(1974) 180호에서 헐크는 웬디고와 사투를 벌이는데, 이때 누군가 나타나 둘을 제압하려 한다. 정부에서 보낸 요원 웨폰 X, 바로 울버린이다. 하지만 울버린의 이 역사적 데뷔전은 참패로 끝났다. 휴 잭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벤져스'에 합류하고 싶다. 당장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엉덩이를 걷어차주고 싶다. 왜 안 되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아이언맨부터 정복하고, 헐크를 이기겠다는 심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