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주임 황선기 마티아 신부)에서 ‘그리스도의 희망’을 주제로 강연한 차동엽 신부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강조하며 긍정의 말이 가진 힘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차신부는 “어릴 적 학습장애가 있었던 아인슈타인의 뒤에는 늘 ‘너는 잘할 수 있어, 너는 잘될거야’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다시피한 어머니가 있었다”며 “희망을 가지게 하는 말의 힘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원수같이 느끼는 부부 사이에도 매일 서로를 부를 때 ‘웬수’를 ‘복덩어리’로 바꿔 부르면, 놀라운 관계의 변화가 생겨난다”고 했다.
차신부는 삶에서 가져야할 세가지로 ‘오기·호기·강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오기’, 자칫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호기’,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주는 ‘깡’인 강기를 키워야 한다”는 그는 “큰 소리 치며 호기를 부리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내뱉은 말에대한 책임감을 함께 가르치면 대목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꿈을 접었다 해도 꿈은 우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희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