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0일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2년 10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가 이날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기술주가 선전하고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강보합세를 띠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38포인트(0.01%) 하락한 1만5520.59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대비 0.63포인트(0.04%) 상승한 1685.96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7.33포인트(0.48%) 오른 3616.47에 마감했다. 이는 2000년 9월 29일 기록한 3672.82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기술주 분야는 전장대비 0.7% 올라 S&P 500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은 전장대비 6.2% 급등한 37.62달러를 기록해 기업공개(IPO) 당시 가격인 38달러에 근접했다. 페이스북은 나스닥지수 기업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31일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됐다. 투자자들은 이 성명에서 연준이 월간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시기를 시사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DM 파이낸셜의 마이클 셸던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기존과 다른 발언으로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옥시덴탈 페트롤륨은 전장대비 2.4% 내린 88.3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