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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키는 다양한 효능 지닌 상어

이은애

장수하는 동물로 알려진 거북이의 수명은 약 123년, 그리고 코끼리의 수명이 177년이라는 통계가 있다. 어류 중에서는 상어가 가장 오래 사는 물고기로서 상어(shark)의 평균 나이는 약 50년이지만, 근래에 캐나다에서 약 150년간 산 상어가 채취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상어(shark)는 연골류에 속하는 바다물고기로 고래상어, 철갑상어, 칠성상어, 청상아리, 두툼상어, 별상어, 귀상어, 곱상어, 강남상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식인 상어로 알려져 있는 지옥상어는 수온이 21도 정도에서 가장 성질이 거칠어진다. 그리고 레몬상어라고 불리는 식인상어는 그 소화액이 살에 닿기만 해도 살이 녹을 정도로 정도로 강력하다.

예로부터 상어는 죽음이 없는 물고기로 알려져왔다. 그 이유는 상어의 시체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부레가 있는 동물은 죽으면 물에 뜨나 상어처럼 부레가 없으면 돌처럼 가라앉는다.

보통 물고기들은 해면에서 200미터 가량의 깊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부레가 없는 상어는 식도의 일부가 변화된 부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압과 가스를 조절할 수 있어 약 1000미터의 심해에서도 서식한다. 그래서 상어는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간이 대단히 크며 또한 잘 발달되어 있다.

상어는 몸통의 25%가 내장이며 그 내장의 대부분이 간이고, 간의 75%가 물보다 가벼운 간유(기름)로 되어 있어 부력을 얻을 수가 있다. 상어는 공기를 위장에 그리고 영양분을 간에 저장한다. 상어 간유의 주성분인 스쿠알렌은 산소 공급, 혈압 조절 등과 세포의 재생에 효력이 있어 피부 질환, 간장 질환, 각종 약물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

상어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단백질, 지방, 그리고 인(P), 철분(Fe)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어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암에 걸리지 않는 생물로도 유명하다. 상어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혈관이 없는 대신 몸 전체에 연골을 통해 생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어의 연골은 화분, 탄수화물, 수분, 섬유질, 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영양제의 재료로도 쓰이고 있다.
상어의 연골은 특히 송아지 연골보다 100배 이상 높은 수준의 복합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세포의 영양 공급원이 되는 신행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전이와 발생을 차단해준다. 또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관절질환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그 밖에 신경통 증세완화, 통증절감, 피로회복 및 활력증진에 효과적이다.

상어는 혈액 속에 다량의 요소를 함유하고 있어 신선도가 떨어지면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신선한 것은 조림, 조미구이 등으로 식용되며 어묵제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철갑상어의 알을 염장하여 만든 캐비어는 간식용으로 으뜸이며,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상어 알을 날것 혹은 염장하여 상어산적을 만들어 섭취하였다.
이 외에도 상어지느러미로 조리한 ‘위츠시’라는 중국요리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어지느러미의 주성분인 아교질에 함유되어 있는 ‘콘드로이친’ 성분은 노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상식
- 상어는 심해어종으로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해 상어 몸에는 수은 등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축적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1인당 생선 소비율이 많은 나라일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낮다(미국 정신과학회).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임산부는 조기 출산율이 3.5배 낮다(영국 의학지 -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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