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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율 약간 증가 2000년 71%서 2010년 77%로

Washington DC

2013.08.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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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언어 인지력·지능 더 높아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 4명 중 3명은 모유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달 31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에는 71%였던 모유 수유율이 2010년에는 77%로 증가했다.
워싱턴 일원의 경우 버지니아내 모유 수유율이 2010년 86.5%를 보여, 전국 평균보다 크게 웃돌았다.
반면 DC는 73.7%로 전국 평균에 조금 못 미쳤고, 메릴랜드는 69.4%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은 주는 아이다호와 캘리포니아주로 각각 91.8%와 91.6%였으며, 미시시피는 50.5%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마다 모유 수유율이 다른 원인으로 문화 차이와 직장내 모유 수유 관련 정책 여부 등을 꼽았다.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회사의 배려 없이는 모유 수유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1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해야 아이의 건강과 지능 발달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미 소아과학 전문저널인 ‘JAMA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려 화제다.
미국의 아기 13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보스턴 소아병원의 멘디 벨포트 박사 연구팀은 “1년 이상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언어 인지 능력(3세 기준)과 지능(7세 기준)이 모유를 먹지 않은 아이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는 아이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모유 수유시 아이와 엄마 모두 당뇨나 비만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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