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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를 마음의 틀안에 넣다

Los Angeles

2013.08.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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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란 개인전
LA 지역에서 활동해 온 화가 백혜란씨가 10일부터 리 앤 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산과 바다 사이에서'(In Between Mountains and Ocean)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백혜란씨는 제목처럼 '산과 바다를 관망하며 심상으로 그린'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 작품들이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에 펼쳐져 있는 산을 매일 오르 내리며 시야에 잡힌 돌과 나무, 그리고 집을 내 마음의 틀 안에 넣어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한다.

10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 평생을 캔버스 앞에서 붓을 들고 있었던 화가에게 산을 오르는 작업은 자연에 대한 관찰이었으며 이 자연을 화폭에 담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자연에 대한 관찰을 그저 자연의 형태로만 표현하지 않는다. 인간의 삶과 연계시켜 자연 속에 집을 넣기도 하고 기하학적 형태를 통해 인위적 구도를 대입시키기도 한다.

남가주의 밝고 뜨거운 색을 경험하는 일상의 삶도 그에게는 작품을 화려하게 가꿀 수 있는 '감사함'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와 캘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샌타 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의 새라 리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Friends)를 포함 여러 그룹전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한국 화단에 서양 미술을 도입한 원로 김병기 화백의 며느리로 그의 제자 이기도 한 백혜란씨는 "아버님의 조언과 평이 큰 도움이 된다"며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축복으로 여긴다고 고백한다. 전시회 오프닝은 10일 오후 4시-7시. 전시회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주소: 3130 Wilshire Bl. LA

▶문의: (213)247-4524/ (213)36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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