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44%가 '8시간 정도 잤는데도 낮에 졸립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센터(CDC) 자료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낮에 운전 중에 졸아서 사고를 내는 비율이 65세 이상 여성과 거의 맞먹는 것으로 나왔다. 수면장애 전문가들은 "만일 한달에 한 번 졸다가 차 사고를 낸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수면상태를 첵업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4가지 상황을 여성들이 낮동안 졸린 이유로 제시했다.
▶ 음식 때문일 수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특히 낮에 졸리고 나른한 것을 알아냈다. "밤에 충분히 수면을 취했다고 해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그리고 지방을 빼지 않은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 그룹이 아보카도와 너트류를 많이 먹은 그룹보다 낮에 졸리면서 피곤함이 더 느꼈다"며 "몸무게도 여기에 또 하나 요인이 되어 체중오버된 여성 그룹이 정상체중보다 더 낮시간에 졸았다"고 설명했다.
▶ 근무태도도 원인이 된다
여성은 오랜동안 그대로 앉아서 일을 할 때 신진대사가 마치 '얼음상태'와 흡사하다고 매릴랜드 대학 연구팀이 지적했다. "신진대사의 원활함이 현저히 다운되고 동시에 호르몬 상태도 변화된다. 마치 조명등의 스위치를 어둡게 하는 것과 같다"며 1시간마다 5분 정도 몸을 일으켜서 움직이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단 일어서는 순간부터 근육이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몸이 느끼게 되어 대사가 활발하게 된다"며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것은 잠이 깨인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 해피아워 습관도 영향 미친다
런던의 수면센터에서 실시된 리서치에 따르면 오후 3~5시에 술을 마시곤 하는 그룹이 이처럼 해피아워를 갖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깊은 잠을 자지 못하여 낮에 졸리고 나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수면 사이클에서 깊은 잠에서 금방 깨어나게 하기 때문에 본인들은 잠을 잔다고 생각하지만 깊은 잠이 아니기 때문에 8시간 잤다고 해도 실제로는 5시간 정도의 수면만 취한 것과 같아 낮에 졸리고 몸이 무겁다"며 오후의 칵테일은 2잔 이상은 하지 말 것을 권했다.
▶ 앨러지도 문제될 수 있다
많은 경우 앨러지가 수면을 방해하는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수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가 막히면 누웠을 때 숨쉬기가 그만큼 힘들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조사에서 2200명 앨러지 환자 중에서 53%가 밤에 잠을 자도 푹 잔 것 같지 않다고 답했고 21%는 낮에 졸림이 '심하다'고 표현했다.
잠 깨우는 제품 평가
잠을 깨우면서 기운이 나게 하는 제품들은 과연 효과가 어떨까? 다음은 특히 젊은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아트 마크맨 정신과 전문의는 "B 정도 등급은 커피를 마셨을 때와 거의 비슷하다. 30분 정도 정신이 말짱해지면서 기운이 회복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리프레셔(Starbucks Refreshers, 그로서리 마켓, 2달러)
B+ 키피 원액으로 만든 소다수로 1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없다. 설탕이 너무 많이 가미됐다.
-에코 립스 에너지 립 밤(Eco Lips Energy Lip Balm, ecolips.com, 3달러50센트)
F 카페인 농축액을 그로스에 첨가하여 입술에 바르도록 했는데 큰 효과는 없다. '입술만 간지럽고 붓게 한다'는 반응이다.
-푸시 에너지 민트(Foosh Energy Mints, vroomfoods.com, 4달러50센트)
B+ 작은 알사탕처럼 생겼다. 한 알에 커피 한 잔의 카페인이 함유되었다. 뒷맛이 씁쓰레하다. 다 녹을 때 쯤에 정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