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간 135만명 스포츠 부상
12세~15세 연령층 절반 이상 차지
발목·무릎인대 부상이 가장 많아
어린이 안전 관련 비영리 단체인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숫자는 부상 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만 조사한 것으로 부상의 종류는 발목 부상, 무릎 인대 파열부터 뇌진탕까지 다양했다.
그 중 12세~15세 청소년의 부상 비율은 전체 부상에서 47%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4650만명의 19세 이하 청소년이 응급실에 다녀갔으며, 이중 발목과 무릎 인대 파열이 45만건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또 운동 종목 별로는 남자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농구로 인한 부상이 약 25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에서 놀라운 것은 다양한 부상 내용이었다. 프로 축구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이 알려진 전방십자인대파열(ACL)도 목록에 포함됐는데, 여학생의 부상률이 남학생보다 8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존 클림키에윅 메드스타 조지타운대 병원 스포츠의약 국장은 “10대 여학생의 무릎 인대는 남학생보다 2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부상을 쉽게 입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머리로 넘어질 경우 발생하는 뇌진탕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2012년 한해 매 3분마다 1명꼴로 뇌진탕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트 커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 대표는 “풋볼, 축구, 아이스하키 같은 격한 운동이 뇌진탕을 가장 많이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아동국립의료센터의 마티 이쉘버거 박사가 1988년 설립한 단체다. 단체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매 30초당 1명의 어린이가 부상으로 사망하고 있다.
정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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