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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바다에 풍덩'…미주 문인들 여름캠프 열기

LA 한인 문인들이 여름철 문학의 바다에 '풍덩' 빠져 모국어 문학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표현하고 있다. 여러 문학단체들이 한국의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마련한 여름 문학 캠프에는 연일 많은 문인들과 문학 애호가들이 참석, 이민 생활에서 한국 문학이 미치는 정신적 힘을 가늠케 했다.

장석남·김후란·서종남·김승옥씨 등 초청 강연
타주서도 대거 참가…한국 문학 '뜨거운 사랑'


지난달 28일 미주시인협회(회장 장효정)가 한국의 중견 시인 장석남씨를 초청, LA의 가든 스윗 호텔에서 마련한 여름 문학 축제를 시작으로 지난 3일에는 국제 펜 한국본부 미주 서부지역위원회(회장 김영중)가 한국의 원로 김후란 시인과 수필가 서종남 교수(경기대학)를 강사로 샌페드로에서 해변 문학제를 펼쳤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문인귀)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참석자들이 대학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해 샌타 바버러 웨스트몬트 칼리지를 캠프 장소로 문학 캠프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특별히 미주문협의 문학 캠프에는 멀리 애틀란타와 휴스턴, 댈러스 지역 문인들 까지 참석해 LA 문인들과 미주 한국 문학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강사 문인들로부터 "미주 한인들 문학 열의가 이 정도인줄 몰랐다"는 치하의 말을 듣기도 했다.

오래전 뇌경색으로 언어 장애를 갖게 된 원로 김승옥 소설가는 이날 강연에서 필담으로 한국 소설에 대한 흐름을 시대별로 강의하며 "앞으로는 미주 이민 문학을 특별히 연구하고 주시할 것"이라고 미주 한인 문단 활동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감성적 시어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성남 시인 역시 "한국에서도 문학에 대해 이처럼 진지한 열의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미주 한인들의 문학 열정에 기쁨을 표했다.

3일 해변 문학제에서 '시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강연한 김후란 시인 역시 미주 한인들의 문학 열의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바다 바람을 받으며 펼쳐진 강의에서 김후란 시인은 "왜 좀 더 일찍 LA 문인들과 문학에 대해 토론하지 못했나 후회의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미주 한인 문단과 교류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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