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단 미역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사는 꼬부랑 할머니의 잔잔한 감동 스토리가 다큐멘터리로 오늘 소중한 TV(tv.koreadaily.com)에서 방송된다.
JTBC의 명품 다큐멘터리 '휴먼 다큐 당신의 이야기'. 오늘은 5번째로 미역섬 남도에 홀로 거주하는 강경업 할머니의 일상이 소개된다. 19살 시집오면서 가마 대신 작은 배를 타고 외딴 섬에 들어온 강 할머니는 인적이 없는 이 섬에서 이제 50년 넘게 살고 있다.
이 곳에서 3남매를 키우고 이제 홀로 살고 있는 강 할머니는 욕심없이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삶을 화면으로 보여준다. 손바닥 만한 밭데기에서 나오는 감자와 채소들이 고맙고 90도로 꺽어진 허리를 이끌고 농사를 지어도 하루하루 삶이 행복하다고 전한다.
욕심과 번민으로 고뇌하는 우리 도시인 들에게 행복한 삶은 어디서 나오는지 진한 메세지를 전달해 준다.
할머니 남편은 40년 전에 배를 타고 나가 풍랑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현재 세 남매도 도회지로 보내 외딴 섬 외딴 집에 혼자 살고 있다. 유일한 말 벗은 고양이 한마리이고 유일한 소일 거리는 밭 농작이다. 팔다리가 아프지만 지팡이를 짚고 가사일과 농사일까지 하고 있다. 40분짜리 다큐에는 강 할머니의 일상이 담겨져 있지만 40년을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남은 시간에 어떻게 살아야할 지 많은 교훈을 준다.
JTBC의 휴먼다큐 당신의 이야기는 심마니, 뇌성마비 아동, 소싸움의 여왕 등 바쁜 생활속에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70여편이 방송돼 많은 화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