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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보기에 발목 잡힌 우즈…54위로 밀려

Los Angeles

2013.08.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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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일정 차질…5언더파 퓨릭·스캇 선두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겨냥하는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7)가 시즌 마지막 빅이벤트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우즈는 8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개막한 제95회 PGA 챔피언십 첫날 2개의 버디를 낚았으나 보기 1ㆍ더블 보기 1개의 1오버파로 공동 54위로 밀렸다.

우즈가 1라운드를 마치자마자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한편 '8자 스윙'의 대가 짐 퓨릭(미국)은 5언더파 65타로 1라운드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해 매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캇(호주)은 1개홀을 끝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5타를 줄여 퓨릭과 공동1위가 됐다.

인코스인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만 버디 2개를 낚아 최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아이언샷 적중률이 50%에 그치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저지른 우즈는 어프로치샷과 퍼트로 타수를 지켰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러프에서 때린 세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간데 이어 네번째만에 겨우 볼을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3.5m의 짧은 보기 퍼팅도 홀을 스치며 이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5년간 4대 메이저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는 우즈는 "오늘은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아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은 선두권과 6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후반 이후 상승을 자신했다.

또 4년전 이 대회에서 우즈에 역전우승을 거두었던 '제주도 사나이'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의 2오버파 공동 76위로 처졌다.

이밖에 최경주(44.SK텔레콤)도 6오버파 공동 136위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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