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토마토 이용한 아삭아삭 여름 김치
색다른 김치 맛있게 즐기기
여름철 채소는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강한 항산화력을 가진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하다. 여름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위해 여름 채소 김치가 매우 좋다.
여름 김치는 수분이 많아 저장성이 좋지 않으므로 젓갈을 적게 쓰고 재료의 맛을 살리는 양념이 중요하다.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늘과 생강을 편으로 썰어 맛이 우러나면 바로 건져내야 맛이 깔끔하다. 가지나 오이는 살짝 끓는 물에 데쳐내면 아삭한 맛을 살릴 수 있다. 토마토는 소금에 살짝 절이면 간도 배이고 수분이 빠져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다.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씨는 "최근 가지 김치, 토마토 김치 등 이색 여름 김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 김치는 소금으로 오래 절이지 않기 때문에 염분 걱정에서도 자유롭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의 채소 섭취는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 준다"고 말했다.
색다른 여름 김치 레시피로 입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보자.
◆가지 김치
가지는 꼭지 부분을 남기고 열십자로 칼집을 넣어 가지의 모양이 살도록 준비한다. 끓는 물에 소금 한 큰술을 넣고 가지를 살짝 데쳐낸 후 재빨리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짜 준다. 부추는 3cm 길이로 자르고 홍고추는 씨를 빼고 다져 고춧가루, 생강, 마늘, 새우젓 약간, 멸치액젓, 소금, 양파즙, 배즙 등으로 양념을 만든다. 만든 양념을 가지 사이에 속으로 채워 넣는다. 밀폐용기에 담아 하루 정도 둔 뒤 냉장고에서 하룻밤을 익혀 먹는다.
◆토마토 김치
토마토는 중간 크기나 작은 것을 골라 꼭지를 도려낸 뒤 밑면을 남기고 6등분의 칼집을 넣는다. 칼집 사이에 소금을 고루 뿌려 부드럽고 간이 배도록 절인다. 미나리는 4cm 길이로 자르고, 무와 대파는 가늘게 채를 썬다. 무채, 미나리, 대파, 마늘, 젓갈, 소금 등을 고춧가루에 버무려 속을 만든다. 토마토 칼집 사이에 속을 채운다. 토마토 김치는 너무 물러지면 맛이 떨어지므로 반나절 정도만 밖에 두고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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