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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2편 한미 동시 개봉…'감기'·렛 미 아웃'

Los Angeles

2013.08.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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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한국영화 '감기(사진 위)'와 '렛 미 아웃'이 북미지역에서 한국과 동시에 개봉된다. 그간 일부 영화가 한국과 시차없이 미국에서도 개봉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2편의 영화가 같은 주말에 한미 동시 개봉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감기'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으로 유명한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장혁, 수애가 주연한 스릴러물로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한 대재앙을 맞게 되는 한국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렛 미 아웃'은 처음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게 된 영화과 학생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 성장 영화다. 임권택 감독의 친아들인 배우 권현상과 댄스그룹 '밀크' 출신의 박희본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감기'는 LA한인타운 마당몰 내 CGV을 시작으로 개봉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렛 미 아웃'은 개봉일인 16일 LA다운타운 인디펜던트 시어터에서 주연 배우와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레드카펫 행사까지 열며 적극적 북미지역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미주지역에서도 한국과 시차 없이 신작을 개봉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에 대한 미국 관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내 영화 배급사들이 미주 한인 사회를 주요한 영화 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 E&M 아메리카의 지니 조 배급담당은 "한국 영화에 대한 미국내 관객들의 수요와 안목이 높아지다 보니 보다 많은 작품의 한미 동시개봉이 가능하게 됐다"며 "한국에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나 흥행에 자신있는 작품은 대부분 동시개봉을 시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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