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녀, 맨해튼서 '태극기 휘날리며~'
2011 미스코리아 이성혜
광복절 맞아 퍼포먼스
이성혜는 화려한 붉은색 대례복(적의)을 입고, 머리에는 여러 개의 금비녀와 떨잠으로 장식된 대수를 쓴 채 큼직한 태극기를 들고 13일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섰다.
구한말 일제에 맞선 명성황후(1851~1895)를 연상시키는 우아하면서 강렬한 아우라를 표출한 이성혜는 거리를 지나는 미국인, 해외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을 알렸다.
이성혜는 페이스북에 "8월15일. 68주년 광복절이네요. 우리나라의 의미 깊은 오늘, 한국을 자랑하고 알리며, 특별히 목숨으로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하신 소중한 분들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날 여러분께 '국기 게양'을 추천합니다.
태극기를 다시 한번 내 마음에 새겨보면 어떨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성혜는 한복 디자이너 이일순씨가 15일 맨해튼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한복, 뉴욕을 거닐다'를 주제로 여는 한복 패션쇼에 모델로 서기 위해 미국에 왔다.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현지 교민과 미국인 등 약 500명을 초청한다. 이성혜는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참가 당시 전통의상 작업을 통해 이씨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씨는 "이성혜는 동양적인 단아함이 매력적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이기에 모델로 섭외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번 쇼에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옷,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의 퓨전 한복, 웨딩 한복 등 20벌을 선보인다. 장고춤, 부채춤, 대북 퍼포먼스 등도 곁들여진다.
한편, 이성혜는 사회고발영화 '모범생'(감독 노홍식)에 캐스팅돼 촬영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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