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모바일 앱은 카카오톡(Kakao Talk)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앱 트래킹업체인 오나보가 최근 발표한 각국의 2013년 상반기 아이폰 메신저앱 이용동향에 따르면 메신저앱을 이용하는 한국인의 94%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NHN재팬이 제작한 라인(LINE)이 차지했다. 스카이프(Skype)와 페이스북 메신저는 각각 3, 4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아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각각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인터넷 국제전화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카이프의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페이스북 메신저가 2위, 인도업체가 개발한 왓츠앱(WhatsApp)과 핑거(Pinger)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런칭 19개월만에 전세계 가입자 1억 명을 기록하며 트위터(49개월), 페이스북(54개월) 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인이 69%로 1위에 올랐으며 스카이프, 페북메신저, 카카오톡, 왓츠앱 순이었다.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국가와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에서는 왓츠앱이 평균 90% 전후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중국판 카톡인 위챗(WeChat)은 중국과 대만 이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나보측은 대부분 메신저앱이 개발된 국가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해외시장 확대에 이민자들이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