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체류엔 할인 큰 숙박업소 가능

대륙 국가인 미국에서는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이 드물지 않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집을 오래 동안 떠나 있어야 하는 휴가나 출장 여행 등이라면 무엇보다 숙박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숙박 장소는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곳이라면 최고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집을 비워야 하는 여행이라면, 장기 투숙 때 할인이 되는 숙박시설을 우선 고려하는 게 좋다. 미국에는 일정한 수준을 갖추고 체인 형태로 운영되는 장기 체류자들을 위한 할인 호텔이나 인 등이 꽤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Extended stay America, Extended deluxe hotel, Homestead studio suites hotels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숙박 업소는 묵는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데, 예를 들어 일주일 이상만 체류한다면 최소 10% 이상의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들 숙박 업소는 장기 체류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웬만한 콘도에 맞먹는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가스 스토브나 레인지 등 주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또 다리미를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 등 옷가지를 처리할 수 있는 부대 시설도 잘 돼 있는 편이다. 물론 예외 없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숙소에 돌아와서는 인터넷 등도 수월하게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장기 투숙객을 주 고객으로 삼는 이들 숙박 업소가 아니더라도 사전에 딜을 하면, 장기 체류 고객에게 할인 가격을 제시하는 곳도 적지 않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김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