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배즐기기]US오픈 테니스 8월 26일~9월 9일
스타·경기·먹거리·연인 데이트 코스의 '그랜드 슬램'
올해 상금은 어떻게 될까. 싱글 챔피언이 가져가는 상금은 260만 달러. 지난해 190만 달러에 비하면 35%나 올라간 금액이다. 총 상금 또한 '역대 최고'다. 지난해 25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3430만 달러다. 그만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관객들의 관심도 가열된다.
우승컵 향해 달린다
◆별들의 전쟁=지난해 남자 챔피언은 앤디 머레이 여자 챔피언은 세레나 윌리엄스. 올해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머레이는 최근 윔블던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번 대회에서도 대활약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머레이(세계 3위)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 세계 2위 라파엘 나달 이 세 명의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머레이와 조코비치 사이의 경쟁이 주목되는데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머레이를 꺾고 조코비치가 우승을 올해 윔블던에서는 조코비치를 꺾고 머레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오픈은 나달이 우승했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여자 선수의 경우 세레나 윌리엄스가 군림중이다. 세계 1위인 윌리엄스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는 '미녀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3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승승장구 중이다. 호주 오픈의 경우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 2위)가 올해 우승했으며 은퇴 의사를 밝힌 마리온 바르톨리(세계 7위)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해 윔블던 우승컵을 안고 코트를 떠났다.
경기를 보러 오는 '스타'들도 항상 화제에 오른다. 비욘세.제이지 커플은 물론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스타들도 경기장을 찾아 US오픈은 스타들이 손꼽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맛도 '그랜드 슬램'
◆새로 선보이는 먹거리=올해에는 US오픈 내 음식계에 큰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맨해튼 내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이 테니스 경기장까지 손을 뻗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은 '오이스터 바(Oyster Bar)'. 굴.캐비어.랍스터 롤.새우 칵테일 등 해산물을 사랑하는 테니스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고기 팬이라면 이번에 경기장 내에 처음 등장하는 '힐 컨트리 바비큐(Hill Country BBQ)'를 찾아보자. 브리스켓 샌드위치 스모크 터키 샌드위치 등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텍사스 바비큐를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다민족들이 사는 플러싱-코로나 지역답게 '프레스카 멕시카나(Fresca Mexicana)'라는 멕시칸 레스토랑도 생겼다.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빌리지 마켓(Village Market)' 또한 경기장의 새로운 가족.
뉴욕에서 '사우스 비치' 풍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한 '모히토 레스토랑 바(Mojito Restaurant and Bar)'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야외 공간을 확대해 더욱 시원하다. 하이네켄 맥주 브랜드 또한 올해 테니스 경기장 내 푸드빌리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타 셰프 만나다=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관람하는데 스타 셰프들이 빠질 수 없다. 경기장 내 톱 레스토랑인 'ACES'로 가면 '아이언 셰프'의 스타 마사하루 모리모토가 선보이는 스시를 맛볼 수 있으며 인기 메뉴 '아히 튜나 샌드위치' '리틀 넥 클램' 등을 맛볼 수 있다.
'챔피언스 바 앤 그릴(Champions Bar & Grill)'에는 아메리칸 음식의 귀재 셰프 데이비드 버크의 메뉴가 있다. 클래식 아메리칸 메뉴로 장식돼 있으며 드라이에이지 립아이스테이크 포르토벨로 버거 등이 준비된다.
요리계의 오스카상 '제임스 비어 어워드' 수상자인 셰프 토니 만투아노의 '와인 바 푸드(Wine Bar Food)'도 인기다. 신선하고 상큼한 지중해식 음식으로 입맛을 더욱 돋울 수 있다.
◆푸드빌리지에서 편하게=굳이 레스토랑을 가지 않더라도 익숙하고 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당신. 고를 수 있는 폭도 넓고 가격도 저렴한 '푸드빌리지'로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디 알렌이 즐겨 먹었다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로 유명한 카네기 델리를 비롯해 '클래식 버거' '프랭크 앤 프라이스' '풀턴 시푸드' '스윗 앤 새보리 크레이프' 등이 자리잡고 있다. 새로 등장한 '프레스카 멕시카나' '힐 컨트리 바비큐' 또한 푸드빌리지에 있을 예정이다.
▶경기장 가는 법: 7번 전철을 타고 '메츠-윌레츠포인트(Mets-Willets Point)'역에서 내린 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보드워크를 지나 3~5분 걸어가면 된다. LIRR을 이용할 경우 포트워싱턴행 기차를 타고 같은 역에서 내리면 된다.
▶티켓 구매하는 법: 국립테니스센터 매표소(718-760-6363)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로 구매할 경우에는 1-866-OPEN-TIX로 전화하면 된다. 온라인 구매는 ticketmaster.com에서 할 수 있다. 구글 등 인터넷에 검색하면 프로모션 코드가 나와있는 경우도 많으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usta.usopen.org.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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