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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득점 기여도 메이저리그 15위…1번타자로는 단연 최고 수준

Los Angeles

2013.08.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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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사진)의 맹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록에서도 추신수의 가치를 조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득점기여도 측면에서는 메이저리그(MLB) 전체 15위라는 통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추신수는 27일 현재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78, 17홈런, 41타점, 1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시즌 초반에 비해 조금 떨어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0.412의 출루율은 여전히 빼어난 성적이다. 출루율이 4할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리드오프로서 추신수의 가치는 빛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득점 기여도는 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흔히 중심타선에 위치하는 선수들보다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통계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MLB 통계 관련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27일까지의 평균대비 득점 기여도(Batting Run Above Average, BRAA)를 점검했는데 추신수는 이 통계에서 15위에 올랐다. 리드오프로서는 물론 최고다. 득점 기여도는 여러 통계의 종합으로 이뤄진다.

다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와 같이 수비와 주루적인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보기 보다는 타격에만 주목하는 기록이다. 타격의 가중치, 주자와 경기장 등 상황에 대한 가중치도 복잡한 수식에 의해 구해진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다면 홈런이 1.398로 가장 높고 사구도 0.314다. 반대로 삼진과 아웃은 마이너스 수식이 주어진다.

한편 이 부문 중간집계 1위는 역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66.8)로 나타났다. 2위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65.6)으로 카브레라를 근소한 차이로 뒤쫓았다. 카브레라와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55.4)는 3위, 보토가 4위였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26.8)는 추신수에 한 단계 앞선 14위로 평가됐다.

추신수가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는 올 시즌 FA시장에서도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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