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풍부한 '항암 씨앗' 당뇨병에 탁월…'먹는 금' 아마씨
유방암·대장암에 효과 탁월
볶음 요리에 사용해도 OK
독일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씨앗 자체를 가지고 의사가 약으로 처방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먹는 금'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약전에는 견과류 작물로는 유일하게 아마씨가 등록되어 있는 식품으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는 중앙 아시아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단기 식물로 100일이면 수확할 수 있지만 연작은 불가능하다. 토양의 영양분을 흠뻑 먹고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아마씨를 12주 정도 꾸준하게 소량 섭취하게 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였다는 결과 보고가 있었다. 가용성 섬유질과 리그난 성분, 오메가3, 알파리놀레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
아마씨에 포함된 다량의 리그난(항암물질)은 항암 및 항분열, 항독성이 뛰어나며, 이미 형성된 종양을 강력히 억제 시키고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 비대종과 같은 호르몬에 민감한 질병에 효과가 뛰어나다. 항암성분인 리그난은 다른 채소보다 무려 75배에서 800배까지 다량 함유돼 있다.
아마씨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각종 혈관 및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꾸준히 섭취하면 뇌졸중 발병률이 30%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아마씨를 따뜻한 물에 1시간쯤 담갔다가 우려낸 물을 환부에 바르면서 아마씨를 복용하면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다. 여성의 갱년기 초기 현상에서 오는 홍조 현상에도 효과가 있다.
단, '시안 배당체'라는 독성을 주의해야 한다. 절대 날 것으로 먹어서는 안 되며 열을 가하거나 술에 담가 독성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열을 가했다고 독성이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하루 섭취량은 한두 스푼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마씨 오일도 영양분이 살아있는 저온 압착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섭취 방법은 아마씨를 분쇄기로 갈아 분말을 만들어 두었다가 한 스푼 정도를 주스나 우유, 요거트, 미숫가루 등에 섞어 5분 정도 두었다가 마신다. 아마씨 오일은 버섯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볶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조리 마지막에 아마씨를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기온이 높은 늦여름에 기력이 달릴 때, 영양이 풍부한 아마씨와 아마씨 오일 요리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 보자.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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