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OC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과대평가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등 OC 부동산 시장에 다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OC 부동산 시장은 아직 거품이 아니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OC 레지스터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OC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OC 주택 가격은 지난 1년간 23%나 상승하면서 OC 부동산 시장은 12% 과대평가됐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OC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OC 레지스터의 분석이다.
OC 부동산 시장이 12% 과대평가됐다고 발표한 곳은 온라인 부동산 전문업체인 트룰리아인데, 트룰리아의 계산법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부동산 시장이 정점에 다달았을 때 OC 부동산 시장은 무려 70%나 과대평가됐다. 또 전국 부동산 시장은 39% 과대평가됐다.
따라서 부동산 거품이 형성됐을 때와 지금 상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당시에는 비정상적인 모기지 상품이 범람하면서 노다운 혹은 10% 미만 다운 페이먼트를 하고 대부분의 돈을 융자받아 주택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OC에서 주택 거래의 30~40%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융자를 받아 주택을 사는 경우에도 적어도 20% 이상 다운 페이먼트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차이점은 주택 가격이 조정이 올 경우, 지난 2007년에는 그 충격을 견딜 여지가 거의 없어 속수무책으로 주택 시장이 붕되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충격을 견딜 수 있어 주택 시장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러한 이유로 트룰리아 조차도 "OC 주택 시장이 다소 과대평가돼 있긴 하지만 거품이 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트룰리아는 모기지 이자율이 앞으로 주택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특히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해체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따라 주택 시장이 견조한 안정세를 유지할 지 다시 조정기를 맞을 지 운명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