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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압·숏세일 매물 급감…거래 비중 20% 아래로

Los Angeles

2013.09.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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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압주택 1년전의 3분의 1
숏세일 거래도 거의 절반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동
차압주택(REO)과 숏세일 등 비정상적인 매물의 거래비중이 20%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가주에서 판매된 주택중 차압주택 비율은 5%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한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숏세일은 11.6%로 하락하면서 차압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주택 비율은 17.1%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8%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레슬리 애플턴 영 수석경제학자는 "차압과 숏세일 주택이 감소하면서 가주 주택시장은 투자자 중심에서 일반 바이어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속 감소하는 REO

차압주택은 매월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2년 7월의 17.7%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가격상승으로 인한 깡통주택 감소로 차압주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7월중 차압주택비중은 5%로 전달의 6.6%보다 감소했으며 2007년 9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숏세일도 크게 감소

 차압과 함께 숏세일도 매물이 크게 줄고 있다. 숏세일 거래량은 전체의 11.6%로 전달의 12.9%보다 1.3%가 감소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22.7%보다는 절반으로 줄었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숏세일을 승인해주는 것보다 차압으로 돌려 경매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숏세일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또한 주택가격이 매월 상승하면서 주택가치보다 모기지 원금이 약간 초과하는 홈오너들도 집을 포기하기보다는 지키려고 하는 것도 차압이나 숏세일 매물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상매물 재고 빡빡

 7월기준 가주에서 에퀴티 세일이라고 부르는 정상매물 재고물량은 전달보다 0.1개월이 감소한 3개월치만 남아있다. 차압주택 재고는 2.1개월치로 전달보다는 0.3개월이 늘었다.

 정상적인 마켓에서의 리스팅 인벤토리는 6개월 정도이며 현재의 재고기간은 매물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숏세일 재고는 2.5개월로 전달보다 0.1개월이 늘었다. 재고물량이 소폭 상승한 것은 여름방학 이사시즌때 마켓으로 나온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샌타 클라라 가장 적어

 가주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중 비정상 매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적은 카운티는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 마테오와 샌타 클라라로 4%를 기록했다. 주택 100채중 96채는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해안가와 실리콘 밸리 지역의 도시는 고용사정이 좋아지면서 주택경기는 다른 곳에 비해 정상매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샌디에이고가 5% 콘트라 코스타가 6% 마린과 알라메다가 각각 7%와 8%로 뒤를 이었다.

 LA카운티는 17%로 전달보다 4%가 감소했으며 1년전의 40%에 비해서는 절반이상 줄었다. 오렌지 카운티는 10%로 전달보다 4%가 줄었고 지난해의 29%보다 크게 감소했다.

 가주에서 비정상매물이 아직도 많은 곳은 시스키유 카운티로 45%를 나타내고 있다. 중가주의 레이크도 40%를 기록하면서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태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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