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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우 발표 남가주 6개 카운티 '깡통주택 비율'

Los Angeles

2013.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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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버나디노 '열 중 네 채' 최다
사상 최고치 대비 주택가치 47% 하락
리버사이드도 35%로 많아
남가주 6개 카운티 가운데 이른바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전문회사 질로우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통계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전체 주택 가운데 38%가 주택가격보다 상환해야 할 모기지 액수가 큰 언더워터(underwater·깡통주택) 상태였다. 35%를 기록한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그 뒤를 이었고 벤투라와 샌디에이고(각 21%), LA 카운티(20%) 순이었다.

〈표 참조>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오렌지카운티였다. 14%에 불과해 6개 카운티 가운데 유일하게 20% 미만을 기록했다.

오렌지와 LA 카운티의 경우, 질로우가 산정한 주택가격 중간값이 각각 56만7000달러와 42만900달러에 달했다.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깡통주택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 카운티의 사상최고치 대비 주택가치 하락 폭은 21%와 26%로 여타 카운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경우, 주택가치 하락 폭이 사상최고치 대비 -47%에 달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깡통주택 신세를 벗어난 주택은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320만 채에 달했다. 질로우는 내년까지 190만 명이 깡통주택을 면할 것이라며 가주에선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이 집값 상승의 덕을 많이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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