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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자막 한국 드라마 11월부터 시간 앞당겨

New York

2002.10.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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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필라 미주중앙방송의 공급으로 필라시 지역 공영방송 WYBE(CH.35)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태조 왕건’이 방영 기간동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지난 7일 종영했다.

WYBE 방송국 최고 책임자인 세리 컬버씨는 “매일 한국 드라마 재방송과 방영 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전화가 많게는 10통 이상씩 왔으며 드라마를 비디오로 제작, 판매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WYBE 측은 드라마 종영 후 방영할 계획으로 있던 ‘태조 왕건’ 재방송을 3개월 앞당긴 지난 7월부터 오전 11시에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태조 왕건’ 후속 드라마인 ‘제국의 아침’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황금시간대인 밤 10시에 방영할 계획이다.

1월 처음 한국 드라마가 방영될 때의 ‘태조 왕건’ 방영시간은 한인 소식과 한국 뉴스가 방영되고 난 후인 자정부터 실시되었다.

필라 미주중앙방송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방영시간이 너무 늦은 시간이라 시청자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방영 3개월 여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YBE는 메이저 방송국의 취약시간대인 자정 이후를 공략한 것이 오히려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한국의 고풍스러운 의상이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드라마인 ‘태조왕건’이 한국인 2세 뿐 아니라 타민족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WYBE 방송국 킴 브라운씨는 “태조 왕건의 시청률이 WYBE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다”며 후속으로 방영될 ‘제국의 아침’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WYBE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영어 자막이 포함돼 한국어에 서투른 한인 2세들뿐 아니라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시청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 역사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어를 익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YBE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를 매일 시청한다는 한 미국인 초등학생은 한국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 한국어를 꼭 배우고 싶다며 한국 학교에 등록하기도 했다.

현재 WYBE 방송국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태조 왕건’을 재방송하고 있으며 밤 11시 한국 뉴스 후에는 일일 드라마인 ‘당신 옆이 좋아’를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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