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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의 한가지는 너무 높은 가격

Washington DC

2013.09.0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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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의 부동산 산책
집을 팔려고 결정한 셀러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의 한가지는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데에 있다. 리스팅 가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사실 셀러가 아니고 바이어이다. 셀러는 자신이 살던 집을 팔 때는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주관적이 평가로 가격을 정히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족들의 추억이 어려있는 집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도 한몫을 하곤 한다. 그중에 하나가 “우리가 이집에 이사들어 오고 나서는 안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거나 “누구든 이집을 사는 사람은 복받은 사람일 것이다 등등의 이야기로 내집을 다른 집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에 반해 바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동네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하우스들을 보기 때문에 셀러 보다는 더 객관적으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

지난 봄에 리스팅 상담을 해드렸던 셀러 A 씨로부터 얼마 전 다시 전화가 왔다.

그 때 집을 내놓았었는데 6개월 동안 팔리지 않아 포기했다는 내용이였다. 지난 봄에 이분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이분도 여느 셀러들처럼 자신의 집을 동네 최고의 집으로 여기고 계셨다. 그동안 같은 동네에서 팔려나간 집들의 사진들을 노트북으로 보여드리며 여러가지를 꼼꼼히 비교해 가격을 제시해 드렸었다. 그 가격은 내가 팔 수 있는 최고의 가격이었다. A씨는 며칠 생각해 보고 연락하겠노라고 하셨지만 사실 그 때 내가제안한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않으신 것 같았다.

그 후 A씨는 그 집을 다른 에이전트분을 통하여 집을 마켓에 내놓았는데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에 리스팅이 되어 있었던것을 MLS를 통하여 본적이있다. 그리고 A씨는그 후가격을 대폭내려서 결국 계약서를 받기는 했지만, 은행감정이 계약서 가격에 미치지 못하자 바이어가 다시 흥정을 해왔는데 자신이 거절을 하여서 계약이 파기가 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결국 지난 6개월동안 고생만 하셨다는 것이다.

무조건 리스팅을 받고보자는 마음에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에이전트나 무조건 빨리 팔고보자는 마음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에이전트는 피해야 한다. 오버프라이스 된가격에 리스팅을 하면 방문객의 숫자가 적을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을 내려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집을 내놓은 지 하루 이틀만에 멀티풀 오퍼를 받았다면 이 또한 언더프라이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가장 실력있는 에이전트는 셀러를 위한 최고의 가격 그러나 팔릴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할 줄 아는 에이전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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