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3명 순교자를 기억합니다"
세인트비드미국성당의 한국 기억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 행사 개최
라카나다에 있는 세인트 비드 미국성당(St. Bede Catholic Church)의 '한국 순교자 현양 위원회'가 순교성월인 9월을 맞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21일(토, 오후5시30분) 소개된다.
1부 미사와 2부 행사로 진행되는 이날에는 매년 하듯이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식도 마련된다.
세인트 비드 성당의 유일한 한인 종신부제인 원영배씨는 "이 성당은 신자수가 2500 명 정도로 백인 중산층이 대부분이고 한국어 미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한인 신자는 극소수"라며 "그런데도 한국 순교자를 기념하는 미사와 행사를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히스토리를 설명했다.
원 종신부제가 이 성당 소속의 종신부제로 교육 받고 있을 때 몬시뇰 게일 신부가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커뮤니티 차원의 행사를 마련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 성당에서는 다인종과의 균형에 관심이 컸다. 그래서 멕시코계 신자들은 과달루페 성모님을 기념하는 행사를 일년에 한 차례 하고 있었고 필리핀과 이탈리아계 신자들도 자신의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마침 한국의 103명 순교자를 기념하는 9월 순교성월이어서 근처에 있는 한국 순교복자회 수도회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는데 당시 김안나 수녀님이 적극적으로 도와 주셨다"며 복자회 재속회 회원들이 수년동안 성극을 마련해 미국인 신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순교자 현양 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당시로 8년이 되어 간다.
"이 성당에는 한인들이 없어서 백삼위, 성삼,마태오 한인성당 등의 신자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곳 미국 신자들도 돕겠다며 위원회에 회원으로 함께 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 순교성인들의 이야기가 우리끼리만의 잔치가 아닌 미국 성당과 이곳 커뮤니티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이 무엇보다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행사 준비로 역부족을 많이 느낀다며 한인신자들이 관심가져 주고 조인해 주길 아울러 당부했다.
올해는 마태오성당의 성가대와 전안나씨의 웃음힐링과 민요와 한국 음식을 마련했다며 함께 하고 싶다며 초대했다.
▶St. Bede Catholic Church:215 Foothill Blvd,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
▶문의:213-368-5707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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