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안으로 '뫼시어라(?)'
사극에서 "어서 안으로 뫼시어라", "제가 뫼시겠습니다"와 같이 '뫼시다'를 기본형으로 하는 말들이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뫼시다'는 현행 표기법상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모시다'라고 써야 현대 어법에 맞다. '뫼시다'는 '모시다'의 옛말이다. 아마도 '뫼시다'를 '모시다'의 존칭으로 생각하고 그리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모시다'라는 말 자체가 웃어른이나 존경하는 이를 받드는 높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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