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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원절차.재정보조 신청 요령

Los Angeles

2002.1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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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올 가을학기 대학원 지원자수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법대입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7만4천9백94명이 로스쿨 입학원서를 제출했으나 올해 신청자는 8만8천4백18명으로 17.9% 증가했다. 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7천4백명이 지원했고 펜실베이니아대 교육대학원에도 전년 동기 38% 증가한 1천7백명이 지원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문적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선 석·박사 학위가 필수인데다 경기 침체로 감원 바람이 불면서 차제에 자신의 커리어를 바꿔 보려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지원절차와 재정보조 신청요령을 살펴 본다.



◇지원절차

대학원과 전공에 따라 지원절차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7가지 항목은 필수다.

1. 학부 성적(undergraduate GPA transcripts)

학부시절 성적 뿐만 아니라 수강 과목의 수준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일부 대학원은 지원자가 최근 2년동안 수강한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2. 자격시험 성적(test scores)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반 대학원의 경우 GRE, 법대 LSAT, 의대 MCAT, 경영대학원은 GMAT를 치러야 한다. 지원자의 GPA와 함께 자격시험 성적은 입학사정 위원회가 제일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시험준비는 시험 예정일 보다 최소한 3~5개월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마감일 전에 시험 성적이 지원 대학원에 통보될 수 있도록 한다.

3. 자기 소개서(personal essay)

일부 대학원은 지원자가 작성할 자기소개서의 주제를 정해 놓고 있다.

4. 경력 및 과외활동(experience/activities)

대부분의 대학원은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이력서에는 전공과 관련된 직장경력과 자원봉사 경력을 기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USC 경영대학원은 4개 프로그램별로 각기 다른 직장경력을 요구한다.

5. 추천서(letters of recommendation)

대학원 지원시에는 학부시절 교수, 직장상사, 어드바이저 등 지원자를 개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물의 추천서 2~4장이 필수다. 추천서를 작성하는 인물의 직책도 중요한데 조교수 보다는 정교수의 추천서가 더 유리하다. 학부 재학 중에 교수의 연구나 실험을 도와준 학생들은 추천서를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6. 마감일 전 원서제출(submitting an application on time)

정성들여 작성한 원서를 마감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 간단하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항목이다.

7. 인터뷰(interview)

대학원측이 인터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응하도록 한다. 적절한 질문을 준비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화술이 필요하다.

인터뷰가 의무가 아니라 할지라도 원서를 제출한 다음에 입학 담당자와 면담을 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전형방법

경쟁률이 높은 인기 대학원들은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예를 들어 12월15일 원서를 마감하는 UCLA 대학원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부 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UCLA 공공보건 대학원에서는 지원자의 GPA, GRE, 자기소개서, 경력, 추천서 등 5개 항목이 고려대상이며 인터뷰는 실시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는 폴더에 정리돼 최소한 2명에 의해 검토된다. 사정관의 의견이 다를 경우 지원서류는 제 3자에게 넘겨지고 그래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사정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사정관들은 경계선(borderline)에 있는 지원자들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살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향상된 자격시험 성적, 인턴십, 수상경력 등을 추가로 보내 대학원측과 접촉을 유지하도록 한다. 불합격을 대비해 자신이 꼭 들어가고 싶은 대학원 2개 이외에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는 대학원 2개를 동시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재정보조 신청요령

대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의 종류는 강의 및 연구조교, 장학금, 등록금 보조, 워크-스터디, 연방 및 개인 융자 등으로 구분된다.

학부 지원자들에 비해 재정보조의 종류가 다양하고 액수도 큰 편이다.

1. 강의조교(TA) 및 연구조교(RA)

가장 대표적인 재정보조 방법은 대학원에서 강의조교나 연구조교로 일하는 것이다. 보조금 액수는 전공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과학이나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의 경우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거나 생활비까지 보조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영문학, 사회과학, 인문학 분야 지원자들은 보통 등록금의 50% 정도가 상한선이다. 대부분의 대학원에서는 강의 및 연구조교 자리가 석사과정 보다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2. 장학금(fellowship)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 대학원 자체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 과학재단 장학금은 수학, 물리학, 생물학, 과학, 공학, 사회과학, 역사,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민간 장학재단인 패니와 존허츠 재단은 미국이 국가재난에 처했을 때 필요한 공학, 응용물리학, 생물리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한다.

각 대학원이 자체적으로 수여하는 교내 장학금 신청서는 원서 접수시 같이 제출하도록 한다. 외부 장학금도 비슷한 시기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장학금이 수년간에 걸쳐 지급돼 대학원 입학 후에는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학허가서에는 일반적으로 어떤 종류의 장학금을 어느 기간동안 지급할 것인지가 명시돼 있다. UCLA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원은 자체 웹사이트상에 장학금 정보를 수록해 놓았다. 이러한 장학금은 수혜대상 범위가 한정돼 있다. UCLA 대학원 장학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gdnet.ucla.edu/contents를 참조하면 된다. 각 학과가 제공하는 장학금도 있는데 해당 학과에 직접 문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 정보 웹사이트 Fastweb.com를 이용하거나 10만여개의 장학금 정보가 수록된 안내책자 ‘The Scholarship Advisor’(Random House/Princeton Review, 2001)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4. 연방 학생융자(Federal Stafford Loans)

재정보조 액수가 부족하다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학생융자나 워크-스터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워크-스터티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캠퍼스 안팎에서 커뮤니티 서비스나 학생지도 등의 일을 하면 최저 임금에 준하는 시간당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들의 연방 학생융자 액수는 학부생에 비해 많다. 대부분 학부 신입생들의 융자한도가 연간 3천달러 미만인데 비해 대학원생들은 등록금, 책값, 생활비 등을 포함해 연간 1만8천5백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학생융자를 받기 위해선 신청서(FAFSA)를 작성해 1월1일 이후에 접수시켜야 한다.

학생융자로도 부족한 경우에는 Myrichuncle.com 등을 통해 사설 융자를 신청한다. 이러한 사설 융자는 지원자의 향후 소득에서 일정한 비율을 공제하는 조건으로 지급된다.

일부 학생들은 민간기업이 지원하는 등록금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2001년 개정 세법에 따라 고용주가 종업원에게 제공하는 학부 및 대학원 등록 보조금은 연간 5천2백달러까지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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