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5개 종족의 유랑민족이 산다. 유대인, 레바논인, 아르메니아인, 중국인, 인도인이 그들이다. 유대인들은 1500만명이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물론 혼혈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들은 국제사회를 컨트롤하는 어깨가 되었다.
방랑 생활과 함께 수많은 박해를 받아 왔는데도, 이들이 세계의 우등 민족이 될 수 있었던 조건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민족적 정통성을 뒷 받침한 가정과 종교교육의 연합 전선 때문이다. 이들은 비록 한때 자신들의 영토를 빼앗겼지만,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는 사상을 구약성서와 가정교육과 탈무드에서 배웠다. 중국에 최초로 유대인이 들어온 시기는, 주후 10세기 경이었다. 페르시아계 유대인 상인 일곱 가구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정착했을 때, 중국 왕조는 이들에게 토지를 주고, 중국 성씨 7개를 하사 했다.
혼혈로 인해 몇 세대가 지나, 거의 중국인의 모습과 유사해졌지만, 한문과 히브리어로 된 족보를 남겨 전수했고, 회당을 세워 유대식 예배를 드렸으며 할례와 함께 돼지고기와 개고기를 금하는 음식 정결법 코셔를 빠짐없이 지켰다.
지금도 중국 개봉에는 중국계 유대인들이 4000여명이나 살고 있는데, 이곳에 가면 리틀 이스라엘을 보는 것 같다. 여러 해 전에 밝혀진 이론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를 위해 집현전 학자들을 중국에 보내었을 때, 그들은 중국계 유대 랍비들을 만나, 히브리어 문자에서 한글을 본 떠왔다는 학설이 제기 된 바 있다.
이것은 거의 사실에 가깝다. 한글의 자음에 모음을 더해 쓰는 형식과, 한글의 자음인 ㄱ, ㅁ, ㅇ, ㅈ, ㅊ, 모음인 ㅏ, ㅗ, ㅣ, 등은 히브리어 문자와 똑같으며, 다수의 한글 자음들도, 원 히브리 문자에서 변형 시킨 형태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유대인들은 어느 나라로 가던지 ‘스리쿠션 수법’을 통해 경제권과 정치권을 아우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리상의 발견, 후천성 면역 결핍증 백신 개발, 다국적 기업, 재테크, 치맛바람, 신 기술 등의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종으로 부상하였다.
미국의 유대인 인구가 총 3%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교수중 유대인은 40%가 넘는다. 유대계 학생들의 숫자도 이와 비슷하다. 필자가 예루살렘 히브리대 에서 수학할 때, 아이비리그에서 온 유대계 학생들을 많이 만나보았는데, 아이비리그 출신의 한 한인은 “대학 다닐 때 보았던 똑 같은 얼굴들이 모두 여기와 있다” 며 고국의 기분을 한층 돋구었던 것이 기억난다.
유대인에게는 유랑생활에서 얻어진 세계관이 있다. 항시 균형과 함께 현실을 중요시 여기는 태도이다. 이를 기초하여 평등 사상을 일찍부터 발전 시켰고 상하가 없는 민족성을 세웠으며 계급주의를 철폐 시켰다. 한국은 지도교수가 봉건적 아버지로 여겨지지만 오래 전부터 유대 교수들은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동료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왔다. 의사들도 평상복을 입고 진료하곤 한다.
이런 수평 문화는 유대인의 토라와 가정교육에서 얻어진 열매이다. 하나님 앞의 인간은 모두 동등하다는 사고를 가지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자와 못 배운자’를 차별하는 세속적 이미지 중독에 도전장을 날린 것이다. 유대인이 나라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할 때, 그 어떤 민족도 유대인에게 토지를 사유케 하거나, 대규모 생업을 허용치 않았다. 그들은 육체 노동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머리를 쓰는 사업을 했다.
오늘날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 70%가 유대인의 소유이며,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과, 미사일 개발 등이 유대인들의 첫 머리 작품이다. 유대인이 세계를 점령할 수 있었던 정신은, 폭풍 속에서 지킨 촛불 처럼, 그들의 가정교육과 구약성서와 탈무드에서 얻는 지혜와 강인한 정신 때문이었다.
구약 신명기 28장에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게 해줄 것이라는 약속이 있다. 탐나는 말이다. 이 말씀을 지켰던 유대인들은 방황 속에서도 야속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