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lection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8> 조지 첸 토런스 시장 후보 펜데믹 후 실업률 16.5% 친비즈니스 정책으로 돌파
조지 첸 토런스 시장 후보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오는 6월 7일 토런스(Torrance) 시장 선거를 앞두고 조지 첸(George Chen·60·공화)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현재 토런스시에 그의 친비즈니스 비전과 규제완화 등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토런스는 올해 근 10년 만에 신임 시장을 선출한다. 팻 퓨리(민주) 현 시장은 올해가 임기 만료다. 이번 선거에는 대만계 조지 첸 토런스 2지구 시의원과 토런스 전 시의원(2008년~2013년) 클리프 뉴마크(민주)의 맞대결이다.
사우스베이(South Bay)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런스는 도요타와 닛산 등 대기업을 줄줄이 잃고 팬데믹을 거치며 재정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토런스 연 비축액은 통상 4000만 달러(예산 20%) 수준을 유지해 오다 몇년 전 50만 달러로 뚝 떨어질 정도로 위기였다. 2021~22회계연도에 1680만 달러 적자운영은 물론 2030~31회계연도까지 매년 1250만 달러~1410만 달러 적자 운영이 전망된다는 암울한 뉴스의 연속이다.
토런스는 현재 재정상태 최악 도시 4위(가주 감사 리포트)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팬데믹 동안 소매업과 관광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미 전역 쇼핑몰 톱5 수익을 올리며 토런스 경제의 허브로 불리는 델라모 패션센터 수익까지 확 줄면서 도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역언론 데일리브리즈에 따르면 토런스 실업률은 팬데믹 전 3.3%에서 16.5%로 수직상승했다.
첸과 뉴마크는 해결책이 정반대다. 뉴마크는 세금인상안을 주민투표로 부치길 원하고 있다. 반면 첸은 지출 절감과 비즈니스 및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다.
토런스에서 항공 엔지니어로 33년간 근무한 첸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토런스 시민들은 이미 2년 전 세금인상안을 반대했다”며 다른 방법으로 세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18년에 토런스 시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규제완화를 통해 더 이상 도요타와 같은 거대 기업을 타주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 혼다 측 경영진과 자주 접촉해 관계강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48년간 토런스가 자매도시를 단 1개도 추가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필리핀, 대만에 있는 대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첸 후보의 간판공약 중 하나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 앞서 국제 청소년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 싱가포르, 브라질 등 대표 선수들이 토런스에 오면 비즈니스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일례로 토런스통합교육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최첨단 수영장 시스템을 갖춰 국제 수영대회도 열 수 있다고 했다. 첸 후보는 최소 28개 국가 대표와 대표팀을 초청해 세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치안 이슈에 있어 그는 제로베일을 반대하고 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불신임안도 이끌어 6-1로 통과시켰다. 또 안티파와 BLM 등과 같은 과격 시위단체 무브먼트를 경계한다고 했다.
이외 그는 투명한 선거 시스템을 위해 유권자 신분증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망자에게 투표용지가 계속 날아온다. 앵무새 이름으로 투표용지가 온 적도 있어 모두 선거국에 신고했다"며 유권자 명단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토런스에는 노숙자가 총 332명으로 집계됐다. 첸 후보는 캠핑 금지안이 통과됐고 셸터가 건축되고 있어 곧 거리가 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토런스 인구는 14만7000명이며 유권자는 9만3522명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2만2504명(24.1%), 한인 유권자는 4198명(4.5%)이다.
대만 출생. 1960년대 말 도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사우스베이 거주. 1992년부터 토런스 거주. 카슨고교ㆍUCLA 졸업. 2018년 토런스 시의원 당선. 휴스/레이테온(Raytheon) 항공 엔진사 엔지니어로 33년 근무. 2020년 도쿄 올림픽 미국 수구 대표팀 훈련소 제공.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부인과 자녀 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