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2홈런' 보스턴, ALDS 통과 눈앞
오클랜드, DET에 설욕
보스턴은 지난 5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린 데이빗 오티스(사진)의 괴력 등 장단 11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전날(4일) 12-2의 대승을 거둔 보스턴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 통과에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두 차례의 험난한 산을 넘은 끝에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렸다.
보스턴 선발 존 래키는 5.1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엘스버리는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페드로이아는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몫을 했다. 마무리로 나선 우에하라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기대를 모았던 선발 프라이스가 7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자기 몫을 해내지 못했고 타선도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팀은 7일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홈팀 탬파베이는 알렉스 콥을, 보스턴은 클레이 벅홀츠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저력이 빛났다. 팽팽했던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클랜드는 콜리세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소니 그레이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9회 터진 보그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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