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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끝내기' 미국, 프레지던츠컵 5회 연속 우승

Los Angeles

2013.10.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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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8)를 중심으로 한 미국팀이 대륙대항전인 제10회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4승1무7패를 기록, 최종합계 18.5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11.5점을 확보한 미국은 우승까지 필요한 17.5점에 단 6점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잔여 포섬 5경기(3승1무1패)와 당초 예정된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4승1무7패)의 성적을 더해 우승 점수를 뛰어넘었다.

최종합계 18.5점을 획득한 미국은 15.5점에 그친 세계연합을 따돌리고 대회 5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5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미국은 역대전적을 8승1무1패로 늘리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미국과 세계연합 팀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 전역을 오가며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1994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00년 4회 대회까지 매 짝수 해에 열리다가 2002년 한 해를 건너 뛴 것을 계기로 2003년부터 홀수 해에 열리기 시작했다. 각각 12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포볼(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 포섬(같은 팀의 선수 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지면 점수를 얻지 못하고 최종합계 17.5점을 얻으면 우승을 하게 된다.

미국 우승의 중심에는 우즈가 있었다. 2011년 대회에 불참했던 우즈는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2년 만에 대회에 복귀했다. 총 10회 대회 중 8차례 출전하며 필 미켈슨(43·10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자랑한 우즈는 미국 우승을 이끌다시피 했다.

우즈는 포볼·포섬·싱글 매치플레이 총 5경기에 출전해 4승1패를 따내며 미국에 4점을 안겼다.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와 함께 치러진 포섬 1경기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실력을 자랑했다.

12경기의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9번째 주자로 나선 우즈는 팀이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차드 스턴(32·남아공)을 1UP(한 홀 차 승리)으로 누르고 미국 우승을 확정했다. 우즈가 비기기만 해도 미국 우승이 결정됐지만 본인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경기 후 우즈는 "팀 전체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소감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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