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자로만 14억 달러 가까이 수익을 거둔 한인은행들의 인건비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본지가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4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의 비이자 지출 분석 결과, 한인은행들의 급여(베네핏 포함) 규모가 4억 달러에 근접한 3억8600만 달러였다. 2021년보다 약 5180만 달러(15.5%) 더 늘었다. 총직원 수도 2021년의 2828명보다 147명이 더 많은 2975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5곳의 급여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CBB뱅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원 수가 2021년보다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는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155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새 직원도 가장 많이 늘었다. 급여 규모 역시 2억 달러가 넘었다.
한미은행의 경우엔, 직원 수가 2021년 590명에서 624명으로 5.8% 늘었는데 급여 규모 증가 폭은 4.9%에 그쳤다.
PCB뱅크 역시 직원 수가 272명으로 전년 대비 10.1% 성장했으며 급여도 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연간 급여 인상 폭이 가장 큰 은행은 전년 대비 28.3%를 기록한 오픈뱅크였다. 오픈뱅크의 경우, 직원 수도 1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