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총연은 남가주 지역 향우회를 우선으로 삼고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우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인사회 풀뿌리 모임 강화, 친목과 화합, 정치력 신장 및 청소년 지원, 향토기업 미주진출 지원, 한반도 평화 도모,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공동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향우회가 한인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이 돼 미주한인 정체성과 단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 향우회장들은 총연합회장으로 사이먼 양 남가주호남향우회장, 사무총장은 엘리야 김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사이먼 양 총연합회장은 “향우회가 재외동포청 설립에 맞춰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밥 굶는 시니어 등 복지 사각지대에 살아가는 한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향우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향우회총연을 준비해왔다. 남가주 호남향우회장인 사이먼 양 임시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향우회에 연합회 구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향우회총연 창립 발기인 모임을 열었고, 25일 김영완 LA총영사는 향우회장들을 관저로 초청해 향우회총연 창립을 독려했다.
실제 각 지역 향우회 회장들은 지난해부터 시니어 무료 점심 제공, 친목 골프대회, 봉사활동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신규 이민자 등 젊은 층의 무관심과 회원 부족으로 위축된 향우회를 총연합회 차원으로 살려보자는 노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