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정부 소유지에 성소수자 깃발(Pride Flag) 게양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앤드루 도 부위원장의 발의안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도 부위원장의 발의안 통과로 샌타애나의 카운티 청사는 물론 OC정부가 소유한 공원, 해변, 공항, 항만 등 시설엔 성조기, 가주와 OC 정부 깃발, 미군 전쟁 포로와 작전 중 실종된 군인 관련 깃발만 게양할 수 있게 됐다.
돈 와그너 위원장과 도 부위원장, 덕 채피 수퍼바이저는 찬성표를 행사했다. 성소수자 깃발을 카운티 정부가 게양하자는 별도의 안을 준비한 비센테 사미엔토와 카트리나 폴리 수퍼바이저는 반대표를 각각 행사했다. 사미엔토, 폴리의 안은 도 부위원장의 안이 통과됨에 따라 폐기됐다.
찬성표를 던진 수퍼바이저들은 특정 그룹의 깃발 게양이 주민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 부위원장은 자신의 제안이 사회적 이슈와 무관하며, 자신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