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모병원'은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 초량동에 세운 자선병원이 모태다. 피난민 속에서 병자를 돌보던 가톨릭 정신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 부산성모병원은 2006년 이전 개원했다. 7개 전문진료센터와 26개 전문진료과 377병상 규모를 갖추고 100여 명의 의료진과 700여 명의 직원이 지역 주민들 치료와 전반적인 보건의료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성모병원의 전문성은 곳곳에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2월 부산성모병원을 '종합병원 인증의료기관'으로 3주기 연속 선정했다. 또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로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 종합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순위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미주 교포 상담센터(국제진료센터)
부산성모병원은 지난 2011년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에 능통한 전담 의료팀이 상주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진료 상담부터 예약과 입원 종합검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센터에서는 문화·종교·언어적 특성을 고려한 진료와 관리로 교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귀국 후에는 전화를 통한 경과 관찰도 이뤄진다.
부산성모병원이 자리한 오륙도에는 이기대 도시자연공원과 광안대교 등 명소가 많아 치료는 물론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소개 방문 안내 입원 안내 등 관련 내용은 유튜브 채널 '부산성모병원TV'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구수권 병원장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부산성모병원은 지난 2007년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고 이듬해 부산 지역 최초로 완화의료센터를 개설했다. 이어 2009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되고, 2016년 부산 유일의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기관을 운영하는 등 부산 지역 완화의료를 선도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가 팀을 이뤄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준다. 시설도 1인실 병동과 4인실 병동,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신식 목욕 침대를 갖춘 목욕실, 기도실, 가족식당 등이 구비돼 있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
입원을 희망할 경우 부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주치의를 통해 의뢰하면 된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는 담당 의사 소견서와 의무기록을 지참하고 부산성모병원 담당 의사 면담과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코디네이터의 심층 면담을 거쳐 결정된다. 또한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도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이 말기 암 환자 가정을 방문해 통증을 조절하고 필요 시 목욕 및 미용, 발마사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담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영적 고통도 덜어준다.
▶전문진료센터
진료과목은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신장내과, 안과, 완화의학과, 영상의학과, 외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치과, 핵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호흡기내과 등 26개로 이뤄졌다.
주요 질환 또는 대상을 중심으로 8개 센터 역시 별도 마련됐다. 특히 소아전문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소아 환자에 대해 유기적인 연계 진료를 수행한다. 2023년 하반기 전국 40개 수련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단 2명이었는데 그중 1명이 부산성모병원을 지원했을 정도로 소아전문진료센터 위상이 높다.
시설과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22년 11월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선도적인 의료 환경을 구축한 데 이어 2023년 8월에는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AI) ‘딥카스’(Deep CARS)를 도입했다. 딥카스는 입원환자 생체신호 데이터를 토대로 심정지 발생 위험을 모니터링해 사전 조치가 가능하게 한다.
고국방문 의료관광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가 주관하는 해외 교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협회가 직접 선정한 병원과 1:1 맞춤 연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국 방문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 서비스를 별도의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ktp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