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저가 플랜 경쟁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이 잇따라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CBNC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T모빌은 향후 5주간 직원 500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력 감축 대상은 전략, 경영, 재무, 인사관리, 회계 및 일부 기술직 등이 포함됐다. 소매 및 고객 지원 부서는 정리해고 대상에서 벗어났다.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시버트는 “가입자는 확보했지만, 고객 유치 및 유지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늘었다” 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모빌은 인터넷과 전화를 번들로 구매할 경우 인터넷 월 50달러에서 20달러 할인된 30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인해 7월 무선 가입자 순증가가 560만 명에서 590만 명 사이로 예상됐다. 하지만 저가 플랜에 따른 고객 유치로 인해서 3분기에 약 4억5000만 달러의 세전 비용을 지출하게 돼 회사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쟁사 AT&T도 지난 7월 향후 3년간 20억 달러 추가 비용을 절감 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