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맡은 라이언 뷰캐넌 연방 검사에 따르면 완은 첫 번째 계약금 이체 당시 50% 계약금에 해당하는 8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잘못된 곳으로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마켓플레이스 관리자와 확인 후에 완은 약 8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다시 보냈다.
수사 기록에 의하면 이체금을 확인한 관리자는 완에게 "우발적 사고 또는 일반 총격이 낫냐"고 물었으며, 완은 "사고가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후 완은 주문 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그의 비트코인 계좌에 추가로 8000달러와 1200달러를 이체했으며, 마지막 이체는 2022년 5월 10일에 이뤄졌다고 AJC는 보도했다. 이때 완은 자신의 의뢰가 이행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문의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FBI(연방수사국) 요원은 이를 피해자에게 알리고 그녀를 보호했다.
FBI 심문에서 완은 그가 살인을 의뢰하고 자금을 이체했으며,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에서 매일 주문 상태를 확인했다고 인정 후 다크웹에서 그의 의뢰를 취소했다. 그의 휴대폰 기록, 비트코인 이체 기록 등의 증거도 확보됐다.
FBI 조사 결과 완은 약 2만5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여러 다크웹 계정으로 이체했다.
완의 선고일은 내년 1월 18일로 예정돼 있으며, 아직도 FBI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다크웹'이란 일반 사용자들이 검색 엔진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인터넷 공간으로, 당초 익명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정부의 검열 등을 피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본래의 목적을 잃고 범죄의 온상지로 전락해 마약 및 무기 거래부터 개인정보 판매까지 온갖 불법적인 행위가 벌어진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