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공화당이 한인 1.5세인 케네스 백(한국이름 백정호)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27일 퀸즈 공화당 위원회가 발표한 뉴욕주 상·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예비후보들에 대한 심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에 출마한 백 후보가 공식지지 후보에 포함됐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 도전하기로 한 3명 중 백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힌 것.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 오클랜드가든, 베이사이드 남부 지역 등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하는 곳이다. 민주당의 닐리 로직 의원이 현직이다.
이 선거구에는 앞서 뉴욕주하원의원 제40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론 김 의원에 패한 중국계 케네스 추(Kenneth Chiu) 후보와, 중국계 공화당원인 스티븐 왕(Steven Wang) 등이 공화당 예비선거 후보로 나서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퀸즈 공화당이 중국계 유권자 수가 한인 유권자 수보다 훨씬 많음에도 한인인 백 후보를 공식 지지한 이유는, 뉴욕시경(NYPD) 간부를 역임한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6월 25일 열리는 뉴욕주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백 후보는 2000년부터 4년 동안 해군에 복무한 후, 2006년부터 NYPD 경찰관으로 근무했다. 또 2011년부터 2년 동안 뉴욕한인경찰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 NYPD 경찰로 근무한 후 은퇴했다. 백 후보는 지난달 22일 베이사이드 거성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백 후보는 후보청원 서명지에 공화당 후보로 등록을 마쳤으며, 플러싱에 임시 선거 사무실이 마련됐다. 백 후보 선거본부는 이번 주말부터 후보청원 서명을 받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퀸즈 공화당은 뉴욕주상원 제16선거구 공화당 후보로는 히스패닉계 후안 페이건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