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올해부터 일본서 지대함 미사일 발사훈련 실시(종합)
"지금까지 미국 본토 사격장서 실시…더 많은 훈련 위해 조정"
"지금까지 미국 본토 사격장서 실시…더 많은 훈련 위해 조정"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육상자위대가 올해부터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일본 내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훈련은 태평양을 접한 홋카이도 신히다카초의 사격장에서 올해 여름께부터 시작하며, 바다 쪽 수십㎞에 설정된 목표를 향해 연습용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육상자위대는 충분한 사거리를 확보한 안전한 장소를 찾지 못해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해외에서 벌여왔다.
그러나 관계 기관의 양해를 거쳐 올해부터 일본 내 훈련이 결정됐다.
자위대는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850㎞ 떨어진 오가사와라 제도의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서도 지대함 미사일 등을 위한 새로운 사격장 정비 계획을 추진 중이다.
NHK는 "중국군이 해양 진출을 강화함에 따라 자위대가 일본 내 훈련 기회를 늘려 억지력 강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미국 본토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해왔지만, 엄혹해진 안보 환경을 기초로 더 많은 훈련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사격훈련을 조율 중"이라며 "올해는 이르면 6월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소는 방위성이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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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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