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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美 기업들, 광물 개발에 관심…투자 시 안전 보장"

무장조직 활동 발루치스탄에 구리·금·리튬 등 풍부한 광물 매장

파키스탄 "美 기업들, 광물 개발에 관심…투자 시 안전 보장"
무장조직 활동 발루치스탄에 구리·금·리튬 등 풍부한 광물 매장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미국 기업들이 분리주의 무장조직들이 준동하는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 매장된 광물 개발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남·중앙아시아국 소속 고위급 관리인 에릭 마이어가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만나 미 기업들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마이어가 샤리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파키스탄의 광물 부문 잠재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파키스탄에서 거의 개발되지 않은 광물 부문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마이어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과 투자, 대(對)테러 분야에서 파키스탄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관심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샤리프 총리는 미국 기업들이 파키스탄의 광물 부문 투자 잠재력을 십분 이용하길 바란다면서 파키스탄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지난 8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파키스탄 광물 부문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했다.
그의 파키스탄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이후 미국 관리로선 처음이다.
발루치스탄에는 구리와 금, 리튬 등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이 지역에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사업을 위해 중국 노동자들도 진출해 있다.
다만 발루치족 분리독립을 원하는 무장조직들이 중국인이나 외지인의 발루치스탄 개발로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거의 없다고 반발하며 군경과 중국인 등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이고 있다.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에선 전날 밤에도 무장 괴한들이 경찰 밴에 총기를 난사해 경찰관 3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 파키스탄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8일 광물 부문 투자유치 행사에서 외국 기업의 광물 부문 투자 시 군부가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외국 기업들은 물론 미국과 중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의 정부 관리들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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