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내각 지지율 여전히 '출범 후 최저'
요미우리 여론 조사서 31%…'상품권 스캔들' 3월과 동일
요미우리 여론 조사서 31%…'상품권 스캔들' 3월과 동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달 '상품권 스캔들'로 위험 수위로 낮아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여전히 출범 후 최저 수준에서 횡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13일 1천2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벌인 월례 여론 조사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1%로 종전 최저치인 3월 조사치와 동일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다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4%로 지난달 58%보다 낮아졌다.
지난달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같은 달 3일 이시바 총리가 초선 중의원(하원) 의원들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줬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여러 여론 조사에서 작년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로 떨어졌다.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요미우리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28%), 국민민주당(13%), 입헌민주당(6%) 등 순으로 집계됐으나 향후 바람직한 정권 모습으로는 '야당 중심의 정권 교체'를 꼽은 응답률(42%)이 "자민당 중심의 정권 유지'(40%)를 웃돌았다.
여당이 최근 미국 관세 조치와 고물가 대책으로 논의해온 전국민에 대한 일률적인 현금 지급 방안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8%는 미국 관세 조치의 일본 경제 영향을 '우려한다'고 꼽았고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8%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미국과 벌일 협상과 관련해서는 '기대할 수 없다'(75%)가 '기대할 수 있다'(1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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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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