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남수단 축구 대부' 임흥세, 장애인 선수에 의료용 접착제 후원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스포츠 데이' 행사 참석

'남수단 축구 대부' 임흥세, 장애인 선수에 의료용 접착제 후원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스포츠 데이' 행사 참석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남수단 축구의 아버지로 통하는 임흥세(69) 남수단 올림픽위원회(SSOC) 부위원장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의료용 접착제를 후원했다.
16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남수단 주바 국립농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데이' 행사에서 15개 협회와 팀에 의료용 접착제를 전달했다.
임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히 패럴림픽 등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의료용 접착제는 운동경기 중 다쳐 수술 등 피부 봉합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잘 회복되도록 돕는 역할을 해 부상이 잦은 선수들에게 유용하다.
이번 행사는 임 부위원장이 2016년 김기춘 남수단한인회장과 함께 SSOC를 창립해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후 6회째다.
2016년 당시 탁구 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의원과 가수 김장훈의 후원으로 남수단 스포츠 지도자 18명을 선발해 한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게 한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진행돼왔다.

행사에는 조세핀 조셉 라구 부통령을 비롯해 체육부 장관, SSOC 위원장, 남수단 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주바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임 부위원장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 처음 출전한 농구팀이 지난해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는 등 가능성을 보인다"며 "남수단 스포츠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수단 축구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지낸 임 부위원장은 15년째 남수단에 거주하면서 남수단 내 축구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인 남수단이 205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국이 되도록 했고, 잦은 내전을 겪는 소년병들이 무기 대신 축구공을 들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그룹의 후원을 받아 '남수단 훌랄라 축구학교'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10개교 설립이 목표로, 조만간 2번째 학교 설립이 이뤄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